몸값 2.5조 무신사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요즘 나 옷 좀 입는다 하는 사람들은 무신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10대 20대 젊은 사람들 중에서는 패션업계 공룡기업인 무신사를 모르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CF로 유아인 씨가 등장해서 대중들에게 더욱더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무신사 2.5조 몸값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무신사랑해 

2019년 1월 무신사는 쿠팡, 우아한 형제들(배달의 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야놀자, 크래프톤(옛 블루홀) 등에 이어 국내 열 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사)이 됐습니다.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무신사는, 지난 3월 2조 50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세콰이어 캐피털,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300억 원을 추가 투자를 받았습니다. 창업 20년 만에 연간 거래액 누적투자유치액 등 패션 이커머스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무신사 도대체 비결이 뭘까?

 

  커뮤니케이션으로 시작 

무신사는 평범한 고등학생3학년 이던 조만호 대표가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프리챌 커뮤니티를 만들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2003년에는 길거리 패션과 스타일링 정보를 제공하는 무신사닷컴으로 발전 2005년에는 패션 트렌드를 소개하는 무신사 매거진을 만들었으며 2009년에는 디자인 도용과 태그 갈이 등 온라인 쇼핑에서의 문제점들을 최소화함으로 무신사를 탄탄한 기업으로 만들었습니다.

 

언뜻 들으면 그냥 처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고 옷도 많이 사 입으며 넉넉하게 살아온 그 일 것 같지만 조 대표는 홀어머니에 은평구의지하방에 살았을 정도로 경제적 사정이 좋지 못했다고합니다, 어렵게 어머니에게 서버 비용 이야기를 꺼내자 어머니께서 등록금으로 모아둔 돈을 고민 없이 흔쾌히 내주셨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조만호  -1983년생/ 단국대 패션디자인학과/ 2001년 무신사(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 커뮤니티 개설/ 2003년 무신사닷컴 운영/ 2005년 무신사 매거진 발행/ 2009년 무신사 스토어 오픈/ 2017년 우신사 스토어 오픈/ 무신사 대표

현재 무신사 회원은 800만명을 돌파, 지난해 거래액은 1조 2000억 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타사 오프라인의 매출업들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무신사는 오히려 온 라에 집중 투자하여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MZ세대를 불러들이는 흡입력

쇼핑몰들은 넘치고 넘치는 지금, 어째서 무신사는 혼자서 승승장구 하는걸까?

무신사는 단순히 패션만 파는 기업이 아닙니다. 무신사 홈페이지에 가보면 길거리 패션 스타일링 브랜드 뉴스 오리지널 영상 등 지금 현재 유행하고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합니다. 현재 유행하는 매거진을 발행해 지금 유행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유통업계에 한 획을 긋고 있습니다.

 

또한 상품을 구매 후에 리뷰에도 참여율이 굉장히 높은데요 연간 640만 건이 넘는 회원 후기가 올라옵니다. 무신사의 후기 적립금 때문입니다.선순환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리뷰를 보고 나에게 어울릴지 미리 볼 수 있고 구매한 사람은 리뷰를 쓰면서 적립금을 받는 구조입니다. 

 

  패션업계로 성공하려면 무신사로 가라 그들은 현재에 머무르지 않는다

무신사 직원들의 명함 하단에는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를 항상 최우선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같이 성장할 브랜드들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인데요.

 

또 빼 놀 수 없는 현재 유행하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을 채용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누구나 다 아는 그런 브랜드들 뿐만이 아니라  새롭게 같이 커나갈 디자이너와 메이커들을 항상 발굴해

입주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도 오픈했습니다.  

2019년 무신사 신진 디자이너 오디션

무신사 스튜디오에는 패턴, 라벨, 프린팅 등 다양한 기업이 입주해 있다고 합니다. 또 디자인, 영상, 프로그램 개발, 인플루언서, 모델 에이전시 등 패션과 협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들이 입주해 협업 범위가 확대되고 시너지 효과도 크다고 합니다. 

 

실례로 인플루언서 첼시와 디자이너 브랜드 문스 워드 협업, 라벨 업체 '이든 디자인'과 의류 브랜드 협업, 해외 유통 전문기업 'CIC'를 통한 패션 브랜드 도쿄 편집숍 연결 등은 실제로 입주 업체들 간에 일어난 협업 사례들이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사는 거니까 당신도 사세요 

옷을 구경하다 보면 판매 순, 리뷰 순에 오른 옷을 들 눈길이 한 번 더 갑니다. 그럼 클릭을 하게 되고 구매를 하게 됩니다. 이유는 "남도 샀으니 이건 유행하는 옷이야 나도사야 해"라는 심리를 이용한 겁니다. 근데 제품이 별로 없다면? 이런 건 작용하지 않죠  바로 무신사의 강점은 양입니다. 제품과 브랜드의 양 

 

무신사는 현재 5000개가 넘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브랜드들이 수십 개~수백 개 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발 옷 목걸이 시계 재킷 셔츠 검색만 해도 수백 개 수천 개의 제품이 나오며 각종 리뷰와 평점 등이 구매를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사는 판매량 순 인기순 리뷰 많은 순 어느 걸 눌러도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게 만드는 기묘한 시스템이 작용합니다. 

 

 

  자체 브랜드를 만들다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의 또 다른 강점은 PB상품입니다. 이마트의 노브랜드가 있듯이 무신사도 무신사 스탠다드가 있는데요. 기존 다른 유니 XX 탑 X 같은 SPA 브랜드의 가격에 합리적인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도 이런 방식이 통했습니다. 지난해 무신사 스탠다드는 매출액이 전녀대비3.7배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29%까지 상승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제품들이 점점 증가하고 입소문도 타며 무신스 스탠다드의 성장세는 지속될 거라는 전망입니다.